[스타트업이 미래다]피터 루소 보스턴대 디렉터 "멘토의 자발적 참여 중요"

◆피터 루소 보스턴대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총괄 디렉터

“강연료를 준다면 오히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피터 루소 보스턴대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총괄 디렉터(경영대 교수)는 학교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으로 기업가 등 멘토의 자발적 참여를 꼽았다. 멘토는 요청이 아닌 자발적 참여로 대학 후배 또는 지역에서 우수한 미래 기업가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는 설명이다. 멘토로는 졸업생 그리고 보스턴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위치한 기업가가 참여한다. 루소 디렉터는 “자체 개발한 온라인매칭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필요로 하는 적합한 사람(멘토)을 연결해준다”며 “대개 멘토와 멘티로 연결되면 2년가량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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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의 특징으로 `부트캠프`라는 집중적인 경영자 양성 과정을 들었다. 부트캠프는 예비 기업가에게 특정 분야에 경영 노하우·전략을 익힐 수 있도록 일정기간 집중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스타트업 위크앤드 부트캠프`는 갓 시작한 스타트업이 주말동안 부트캠프에서 창업 경험을 쌓는 것이다. 이 기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개발하거나 사업계획서를 수립하고, 멘토 평가와 자문을 받는다.

대학 교육이 학문 연구가 아닌 실무 중심으로 쏠린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의 뜻을 표했다. 루소 디렉터는 이어 “교수 사이에서도 언제나 논쟁을 한다”면서 “학교는 기본적으로 이론과 개념을 가르치고 학습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창업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소 교수는 강의할 때도 이론 중심보다는 실무를 얘기해줄 때 더 공감하고 흥미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실무를 원하는 만큼 교수의 강의 내용도 자연스럽게 현장 중심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루소 교수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사고방식(Mind-Set)`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정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가오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주변 그리고 밖에 있는 자원을 끌어들여 활용해 실천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창업하는 것만이 기업가정신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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