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기술료를 받는 사례가 LED조명 분야에서 처음 나왔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이하 산기대)는 희귀 야생화인 금강초롱 모양 COB(Chip On Board)형 LED조명을 개발해 혜성L&M에 기술이전한다고 8일 밝혔다.
산기대는 이날 대학에서 혜성L&M과 기술이전식을 가졌다. 산기대는 판매가의 2%를 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산기대가 개발한 금강초롱 모양 COB형 LED조명은 보안등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COB를 채택했다. COB형 LED는 부품을 일체화해 기판에 장착하는 POB(Package On Board)형과 달리 집적회로를 기판에 부착하는 최신 LED 광원 모듈 기술이다. 엔진은 40W급 DC와 AC 사용해 드라이이버 선택을 다양화 했다. 배광곡선이 할로겐등과 유사해 기존 할로겐등을 대체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산기대 측은 설명했다. 무게도 800g으로 가볍다. 소비전력은 할로겐등의 20% 수준인 40와트(W)에 불과하다.
현동훈 산기대 교수는 “이번에 기술이전한 COB형 LED는 금강초롱이라는 독특한 외관뿐만 아니라 LED조명 용도에 따라 40W, 60W, 90W, 120W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공원등과 보안등용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캐나다 벤쿠버 UBC대학이 시범 설치를 추진하는 등 수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