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대규모 `에너지숲`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2013년까지 새만금 간척지를 비롯한 전국 주요 유휴 토지 5000㏊에 산림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 목재에너지림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국토해양부·전라북도 등과 협력해 1000㏊ 규모 새만금 간척지를 확보했으며, 시범 사업으로 5㏊ 부지에 이탈리아 포플러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원유 30만톤 대체 및 이산화탄소 90만톤 배출 저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림청은 수확주기가 짧은 단벌기 맹아림을 만들어 수확물을 바이오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통 나무를 키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려면 50년 이상을 가꿔야 하지만 목재에너지림에서는 2∼3년마다 수확이 가능하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목재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은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목재에너지림을 통해 바이오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목재산업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