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스테크놀로지, 장갑 껴도 인식되는 정전용량 터치 솔루션 개발

`햅틱 신드롬` 주역인 이미지스테크놀로지가 모바일 터치스크린 신기술을 들고 돌아왔다.

이미지스테크놀로지(대표 김정철, 이하 이미지스)는 최근 직경 1.5파이 감도를 인식하는 정전용량 방식 터치솔루션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파이는 터치 시 정보 입력 범위를 나타내는 단위로 회사가 개발한 고감도 터치 솔루션은 기존 터치 스크린보다 네 배 이상 감도를 갖는다.

이 솔루션은 터치 감도를 극대화해 장갑을 낀 상태거나 디스플레이 패널에 물이 묻은 상황에서도 터치 동작이 가능하다. 또 무전기 전파 노출 상태나 LCD 노출 상태 등 노이즈 환경에서도 우수한 터치 동작을 보인다. 이는 이미지스의 이미지 노이즈 제거 기술을 활용해 전자기장 환경에서 터치 오작동을 최소화한 결과다.

현재 4파이 이상 감도를 갖는 회사의 터치 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로부터 양산 검증을 완료, 마무리 협상 중이며 경쟁사의 동종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한 1.5파이 솔루션은 3분기까지 양산 검증을 마칠 예정이다.


김정철 사장은 “정전용량 방식의 최대 단점은 비전도성 물질을 사이에 두고 터치동작이 감지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미지스의 이번 솔루션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스 정전용량방식 터치 솔루션은 이미 중국에 초도물량이 공급된 상황이며 올해 공급을 확대해 모바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세트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에 개설한 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선도적으로 공략하고 최대한 넓은 시장과 우수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스는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인 BMS 사업과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에너지저장시스템 ESS 솔루션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전력반도체 사업 투자도 시작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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