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 산둥성과 중소기업 사업협력과 관련해 손잡았다. 경기도는 30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재율 경제부지사와 장따밍 중국 산둥성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간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경기도와 산둥성은 2004년 우호교류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상호 방문과 공무원 파견을 비롯해 경제·학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왔다. 합의에 따라 도와 산둥성은 평택항과 산둥항 활성화를 위한 상호 노력과 관내 유망 중소기업간 사업협력 촉진을 위해 기업대표자 파견과 정기 포럼, 기업환경설명회 개최 등 경제분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산둥성 랴오청 경제개발구 내에 설립하는 경기도산업단지가 양 지역 경제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홍보와 기업 입주 등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양측 고등교육기관이 참가하는 경기-산둥 대학교류협의회 창설을 추진하고, 2013년부터 공무원 연수단을 상호 파견할 예정이다. 산둥성은 국내 기업의 대중국 투자 60%가 집중돼 있는 지역으로 풍부한 해양자원과 수준 높은 해양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황하유역 경제엔진을 담당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