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 지원을 위해 현장점검단 등 대대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윤상직 차관,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20여명의 산학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계 현장점검 및 애로 해소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날 참석자들은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이 최악 상황은 벗어나고 있으나 런던올림픽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세계 경제가 이른 시일 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경영난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관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현장점검단`을 운영, 내달 말까지 디스플레이 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파악된 내용을 바탕으로 분야별 세분화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내년 LCD 투자가 예상되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KOTRA, 협회 등과 함께 하반기 수주 상담회도 개최키로 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개발(R&D) 과제 비중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소재부품업체를 위해서는 터치스크린, 유연기판 등 차세대 분야 진출을 위한 `터치산업 발전전략`도 수립키로 했다.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해 2016년까지 1307억원을 투자하고 중국 정부와 한·중디스플레이산업협의회를 설립해 대중국 투자 애로사항도 해결해 갈 방침이다.
윤상직 차관은 “세계경기 침체가 위기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경쟁국과 격차를 더 벌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시장이 정체된 LCD는 스마트패드(태블릿PC), 전자칠판, 3D TV 등 새로운 수요처 발굴, OLED와 플렉시블디스플레이 등은 R&D와 시장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