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서남해 해상풍력 배후단지 유치

전북 군산항이 전남 목포신항을 물리치고 해상풍력 배후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군산항은 정부의 2.5GW 규모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배후단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원항만으로 선정된 한진과 GS건설 컨소시엄에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터빈·블레이드·타워 등 주요 풍력발전 부품을 조립·보관·운송하는 기능을 담당해 원활한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돕고, 향후 풍력발전기·부품 수출 전진기지 역할까지 하게 될 전망이다.

군산항은 목포신항보다 해상풍력단지에서 가깝고 군산국가산업단지에 풍력 핵심부품 공장이 밀집돼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후단지 건설에는 총 260억원(국비 130억원, 민간 1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접근성·경제성 등 인프라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풍력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대형화 설비를 갖추겠다는 비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대형풍력발전기 개발이 완료되는 2014~2015년까지 전용부두를 갖추는 한편 새만금 산업단지에 풍력 관련 공장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