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운영업무의 전문성을 가리는 국가자격 시험제도가 도입된다.
전력거래소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전력계통업무 자격심사제도(가칭) 도입을 위한 용역작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제도 기준 마련을 위한 용역은 전기학회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첫 시험은 내년 상반기 에 실시될 계획이다. 계통업무 자격시험 도입은 지난해 9·15 순환정전 이후 계통운영 업무 담당인력 전문성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시험제도 운영을 위한 내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발전·송전·거래 각 분야별 성격에 맞는 자격시험제도 도입이 유력하다.
지경부는 이를 국가자격제도로 운영해 합격자에 대해 전력분야 업무상 혜택도 검토하고 있다.
시험제도가 도입되면 우선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그리고 각 발전자회사에서 계통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들이 자격증을 취득할 전망이다. 국내 전력망 내에서 계통업무에 종사 중인 인력은 약 2000명 정도다. 이밖에 자격증 취득자에 대해 전력그룹사 취업 지원 시 가점 부여도 고려하고 있다.
김용준 전력거래소 인력개발팀장은 “9·15 순환정전 이후 계통업무 종사자에 대한 공식적인 업무능력 평가 지표가 요구되고 있다”며 “계통업무 자격심사제도로 국가 전력산업의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