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석탄재로 첨단 신소재인 광물성 섬유를 만드는 공장이 설립된다.
경남도는 최근 하동광물섬유(대표 김준흥)와 경남도청에서 공장설립 투자협약을 맺었다. 하동광물섬유가 오는 2015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하동에 광물성 섬유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내용이다.
하동광물섬유는 올 하반기에 하동화력발전소 부지에 연간 6만톤 규모 석탄회 처리 시험공장을 세운다. 이어 하동 갈사산업단지에 총 60만톤 규모 양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하동광물섬유는 폐석탄재(석탄회)를 이용해 광물성 섬유를 생산하고자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하동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남부발전과 광물성 섬유 특허보유 업체 글로벌K&C, 한라산업개발이 60억원을 투자해 지난 6월 공동 설립했다.
김준흥 하동광물섬유 사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폐석탄재 활용한 신소재 생산이다. 글로벌 기술을 갖춘 세계적 소재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