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FFS LCD 기술 방식, 광시야각 이점 앞세워 저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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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을 수평으로 배치한 광시야각 기술인 IPS(In Plane Switching)와 FFS(Fringe Field Switching) 기술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에 이어 최근 모니터 시장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IPS 기술을 적용한 모니터용 LCD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얼마전 중국 BOE도 TV용 패널에 IPS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VA(Vertical Alignment) 기술 진영인 샤프는 최근 FFS 라이선스를 사들여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최근 LCD 기술 방식은 대부분 광시야각을 구현할 수 있지만 특히 IPS와 FFS가 강점을 지니고 있다. IPS와 FFS는 액정을 움직이는 전극을 수평으로 배열해 터치를 해도 잔상을 남기지 않는 점이 같다. FFS는 수평 전극이면서 플러스·마이너스 전극 사이에 틈이 없도록 배치해 밝기를 높인다. AH-IPS도 FFS와 비슷한 기술이다. 이에 비해 VA는 액정을 구동하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이 위 아래로 배치된 기술이다.

TV에만 광시야각 기술이 적용될 때에는 IPS 진영과 VA 진영이 나뉘었고, VA 진영이 앞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IPS와 FFS 기술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TV에 IPS 기술을 채택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모니터용 LCD 패널에도 확대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과거 모니터에는 광시야각 기술이 필요 없었지만 지금은 모니터의 기능이 다양해졌다”며 “IPS를 채택한 프리미엄 모니터 패널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히다치(현 재팬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최근 BOE도 IPS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BOE는 하이디스로부터 FFS 라이선스를 받아 스마트폰용과 스마트패드용 패널에 활용하고 TV에는 IPS를 적용했다.

대형 LCD에 VA를 채택해 온 샤프는 최근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FFS 진영에 합류했다. 샤프는 FFS를 이용해 중소형 LCD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AH-IPS와 FFS를 채택한 단말기도 늘고 있다. 갤럭시탭(초기버전), 아이패드와 킨들파이어, 구글의 넥서스7은 모두 이들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는 IPS와 FFS를 채택한 LCD 패널 면적이 2010년 2270만㎡에서 오는 2015년 배가 넘는 5100만㎡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PS와 FFS의 보급률은 전체 LCD 생산 면적 기준 20%(2010년)에서 30%(2015년)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IPS 기술을 활용하는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채택률을 늘리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터치에 유리한 FFS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IPS·FFS LCD 기술 방식, 광시야각 이점 앞세워 저변 넓힌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