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DW(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고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에 뛰어든다.
11일(현지시각) 인포메이션위크에 따르면 델은 `퀵스타트 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1000`을 출시했다. 어플라이언스 내에 델의 데이터 통합 서비스와 MS SQL서버 2012 데이터베이스를 번들 제공하게 된다. 5TB의 사용자 데이터를 지원하는 DW 어플라이언스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델 퀵스타트 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는 델이 지난 2010년 인수한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 업체인 부미(Boomi)의 데이터 통합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MS 윈도 R2 SP1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MS SQL서버 2012 DW 어플라이언스 에디션, 델 부미 1년 이용권 등을 포함한 델 DW 어플라이언스의 가격은 6만9990달러부터 시작된다. MS의 SQL서버 DW 어플라이언스 에디션을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이 라이선스에는 MS SQL 서버 인티그레이션 서비스, 어낼리시스 서비스, 리포팅 서비스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MS의 SQL 서버 2012는 지난 4월 발표되었으며 MS는 델 DW 어플라이언스가 자사 SQL서버 2012 기반의 첫 DW 어플라이언스라고 인정했다. SQL서버 2012가 제공하는 x벨로시티 인메모리 컬럼스토어 등의 기능을 처음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가 되는 셈이다. x벨로시티 인메모리 컬럼스토어는 쿼리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압축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MS는 델, HP 등 서버 업체와 협력하여 DW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서버 업체들은 MS DW 소프트웨어를 사전 설치, 구성한 DW 전용 서버를 내놓고 있다.
인포메이션위크는 델의 DW 및 BI 제품은 하드웨어 벤더에서 탈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델의 계획 중 일부라고 주장했다. 델은 최근 24억달러에 퀘스트 소프트웨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퀘스트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에는 BI, DB관리, 하둡 관련 소프트웨어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소프트웨어들이 향후 델의 DW 어플라이언스에 번들링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