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발전 설비 유지보수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사업분야를 전기공사 관련업에서 건설부문까지 확대한다.
한전KPS는 신규 공사업 면허로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면허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면허는 건설공사업종 면허로 발전소와 환경설비 관련 건설 및 이설공사를 할 수 있다. 취득시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사실성 건설 분야 진출이 가능하다.
그동안 한전KPS는 전기공사업 면허만 보유했다. 한전 자회사임에도 대형 발전설비를 철거하거나 이전하는 대규모 공사에서 참여 제한을 받아왔다. 지난해 한국중부발전의 보령복합 인천 이전 입찰에서도 같은 한전자회사 계열임에도 관련 면허를 취득하지 못해 입찰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한전KPS는 이번 면허 취득으로 발전소와 환경설비 철거 및 이전과 같은 종합적인 시공관리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발전자회사 이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사 경력을 축적하고 민간 공사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목건축업 면허까지 필요한 입찰은 컨소시엄 구성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윤 한전KPS 특화사업팀 차장은 “전기공사 전문 면허 이외에 종합 시공관리가 필요한 발전설비 공사 참여를 위해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면허를 취득했다”며 “실적은 없지만 발전소 이설·철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