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대표 이승규·오인환)는 자회사 디에스일렉트론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이 국내외 주요 역사에 설치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문자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현재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 서비스를 시작으로 매년 19%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디에스일렉트론은 국내 분당선·경춘선·1호선 등 코레일 주요 59개 지하철 역사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이 제품은 70인치 대형 LCD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 및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KTX, 국철, 수도권 광역 전철역 등 약 180개 역사에 추가 공급도 예정됐다.
이와 함께 도쿄 지하철에도 디에스의 43인치 행선 안내용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디에스는 일본의 시스템 전문업체인 일본신호를 통해 공급했다. 올해 9월부터 동경지하철 22개 역사에 추가 구축이 확정됐으며, 도쿄 9개 전 노선 및 일본 모든 지하철 역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일본에 공급한 제품은 디에스의 옵티컬 본딩 기술을 적용한 첫 제품이다. 옵티컬 본딩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전면 보호용 강화유리와 LCD 사이의 에어갭 때문에 발생하는 시인성 저하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보다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디에스는 관계자는 “독자 기술로 이미 국내외 시장공략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올해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 200억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