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업부문별 통합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다.
11일 LG전자는 각 사업본부에서 담당하던 글로벌 마케팅 전략 부서들을 구본준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직속조직인 글로벌마케팅부문(GMO)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LG전자는 국내 마케팅과 영업은 한국마케팅 본부에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각 사업부에서 수행해 왔다.
TV는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HE), 스마트폰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MC), 가전은 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HA), 에어컨은 에어컨에너지사업본부(AE) 등에서는 각각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지만 조직개편으로 GMO에서 통합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일원화해 의사 결정에 있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업본부별로 중복된 업무를 최소화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한편, 각 사업부별 시너지도 모색키로 했다.
GMO는 구 부회장이 지난해 신설한 조직으로 그간 LG전자 브랜드 방향을 제시하고 제품의 공급 및 판매,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GMO는 LG전자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아 향후 전략과 기획, 방향성 등 총괄적인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