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용접 전문인력 양성 불꽃 지핀다

국내 제조업을 세계 1등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된 용접 기술을 교육·전수하고 발전시킬 전문 인력 교육장이 마련됐다.

한국생산기술원은 10일 울산친환경청정기술센터에서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과 `글로벌 용접리더 양성 교육장`을 개설했다. 양 기관은 유능한 용접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을 모아 용접 산업을 비롯한 국내 뿌리산업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교육 환경, 교재 및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고,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 용접 관련 협회와 업무 협조를 통해 교육 커리큘럼 및 교재 개발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자동차, 조선, 휴대폰, 전기전자 등 국가 주력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은 그동안 3D 업종이란 인식 탓에 젊은 인력이 기피해왔다. 특히 용접 분야는 국내 대학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조차 없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전문 인력을 조합과 학회가 주축이 된 별도 용접전문 기술인력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해왔다. 나경환 원장은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우수한 전문인력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약을 계기로 향후 용접 분야 뿐 아니라 뿌리산업 전반의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기원은 이번에 문을 연 울산친환경청정기술센터 내 교육장 개설을 계기로 생기원 타 지역본부와 연계해 교육장을 늘려갈 방침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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