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화, 독자적 플랫폼과 차별화된 브랜드가 열쇠

환경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성장 플랫폼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환경산업포럼에서 `환경기업의 중견기업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학명 이엔비즈 사장은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국내 환경 중견기업 20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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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명 이엔비즈 사장이 제9회 환경산업포럼에서 `환경기업의 중견기업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의 신성장 플랫폼 구축과 저비용 국가 제품들을 넘어설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존 성장동력을 과감히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C코트렐은 관련업계 인수합병, 한라산업개발은 직원들이 주주라는 점,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과 산업폐기물 등 사업광역화 등 각 기업들에 맞는 맞춤형 성장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CEO가 중견기업으로 가기 위한 의지를 갖는 것과 일정규모의 성장 후 외부기관을 통해 자금을 투자받아 지렛대로 삼는 것도 필요하다”며 “직원이 100명 이상 되면 관리를 위해 외부 인재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력성장이 원칙이지만 필요시 기술과 인력을 인수해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장과 고객을 사오는 전략이 필요하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매각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해외시장을 중견기업화의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국내시장 기반 축적 후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내야한다”며 “초기엔 대기업과 동반진출이 유리하고, 관련 업체 간 컨소시엄 또는 연합 진출 등을 추진해 지사 설립 후 현지화 가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외시장에서는 직접 수주 후 개발사업 참여, 민간투자사업 등 순차적 참여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전문요원 확보와 관리시스템 세팅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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