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망을 통한 실시간 3D 영상 전송기술이 세계 최초로 선을 보였다.
지식경제부와 3D융합산업협회는 9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3D미디어랩` 개소식을 열고,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의 LTE 망을 통한 3D 방송 영상 송출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3D 미디어 장비와 LTE 네트워크를 연동해 세계 최초로 LTE 망을 통해 3D 방송을 전송하는 데 성공, LTE망을 통한 3D 융합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3D 영상의 실시간 전송에는 3기가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다. 시연팀은 1.5기가 용량의 두개 모뎀을 연결해 영상을 전송했다.
이날 개소한 3D 미디어 랩은 3D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산학 공동연구를 벌이는 한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3D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3D융합산업협회가 운영을 맡는다. 지식경제부에서 38억원, 서울시가 9억7000만원을 지원해 893㎡의 공간에 3D편집·합성실, 3D 렌더팜(3D 컴퓨터그래픽을 최종영상물로 조정하는 작업실, 테스트베드실, 연구랩 등을 구성했다. 전문 기자재를 탑재한 별도의 3D 영상 제작 전용 차량도 구비됐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3D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기와 콘텐츠, 서비스를 아우르는 융합을 통해 창의적 제품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번 전문지원센터 가동을 계기로 3D분야 여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D 미디어랩은 개별 기업이 갖추기 힘든 고가의 3D 전문장비 활용센터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3D 품질테스트, 인증서비스,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교육 등으로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3D가 대표적 융합산업으로 영화와 방송은 물론 의료, 교육, 건설, 광고, 엔터테인먼트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업체 FCR는 지난 2010년 946억달러인 관련 시장이 2014년에는 5128억달러로 확대되는 급성장을 예상했다.
표. 3D미디어랩 시설 개요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