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IT교육지원 캠페인] <287> SSD

최근 노트북PC 시장에서 얇은 디자인과 소비 전력이 적은 제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SSD(Solid State Drive)`를 주력 저장장치로 탑재한 제품이 늘고 있습니다. SSD는 자기디스크를 이용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가볍고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대신에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를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최근 소비자용 SSD를 출시하면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차세대 저장장치로 확산되고 있는 SSD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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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SD란 무엇인가요?

A:SSD는 자기디스크를 사용한 HDD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디스크 대신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를 장착해 제작한 저장장치입니다. SSD는 데스크톱, 노트북, 고성능 서버 등의 저장장치인 HDD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SSD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저장하고 삭제할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의 한 종류로 전원이 없어도 데이터를 계속 저장할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입니다. 컴퓨터를 비롯해, USB, 메모리카드, MP3 등에 사용되며 최근에는 각종 스마트폰에도 들어갑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합니다.

Q:SSD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A:SSD는 낸드플래시로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디스크를 돌려야 하는 HDD보다 최대 3~4배 속도가 빠릅니다. PC나 노트북 부팅 및 종료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됩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에서도 HDD와 비교하면 속도가 빠릅니다. 대용량 파일을 읽을 때 마찬가지입니다. 또 전력소비가 현저히 낮아 노트북을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모터가 회전하면서 뜨거워지는 HDD와 달리 발열도 거의 없습니다.

무소음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회의실이나 도서관에서도 눈치 안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HDD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물리적인 충격에 약하다는 사실입니다. SSD는 물리적인 충격에도 매우 강합니다. 특히 휴대하고 다니는 외장 HDD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이나 디스크 오류가 많이 일어납니다. SSD는 신뢰성까지 갖춰 HDD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는 저장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Q:SSD가 주목받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A:그동안 SSD는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싸서 소비자의 부담이 컸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SSD 장치의 주요 부품으로 낸드플래시를 쓰기 때문에 플래시 메모리가 SSD의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SSD 가격도 점차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 주요 반도체 업체가 뛰어난 성능의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군을 갖추면서 일반 사용자들의 SSD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더 뛰어난 성능을 원하는 많은 일반 소비자가 SSD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구매합니다. 울트라북이나 맥북에어처럼 SSD를 사용해 빠른 부팅 속도를 자랑하는 얇은 노트북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인기가 점점 높아집니다. 특히 노트북은 발열과 소음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SSD를 쓴 제품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128GB(기가바이트) SSD는 1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Q:향후 SSD 시장 전망은?

A:SSD 시장의 관건은 여전히 가격입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 저용량인데도 너무 비싸서 일반 소비자가 외면했습니다. 산업용 SSD를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이후에도 가격이 HDD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지 않았죠. 최근에도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용량에 따라 HDD와 비교하면 비싼 편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조합은 저용량의 SSD를 구매해 운용체계(OS) 및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만 설치해 속도를 개선하고, 데이터의 저장은 HDD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저용량 SSD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SSD 제품의 고용량 제품들의 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하락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올해 SSD 판매가 울트라북의 성장 등에 힘입어 약 46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바일 응용 복합 분야의 성장에 따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약 63%의 판매 성장률을 보일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메모리 반도체를 채용하는 SSD 시장은 한국 회사들이 선점할 수 있다고 기대됩니다.

◇`만화로 쉽게 배우는 반도체` 시부야 미치오 지음, 성안당 펴냄

물리학의 입장에서 반도체라는 물질이 지닌 성질을 해설하고, 전자회로로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 지를 소개한다. 단순한 잡학으로서의 지식이 아니라 더 깊이 파고드는 수준의 지식으로 탐구심을 더욱 자극한다. 또 입문서에 흔히 있는 평범한 예제를 만들지 않고 가능하면 현실의 물질을 포착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을 해설한다. 이 책을 통해 물질을 만들어내는 원자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물질 속에서 전자가 어떻게 전기를 나르는지 등에 대해 알면, 반도체 본래의 의미를 볼 수 있다.

◇`일본 반도체 패전` 유노가미 다카시 지음, 성안당 펴냄

일본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80%의 철옹성을 지키지 못하고 왜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주었는가에 대한 분석을 해박하게 풀어낸 책이다. 일본 반도체 업체들은 극한 성능을 추구해 고품질 D램 생산을 목표로 하는 기술 문화가 정착됐다. 하지만 저비용 D램을 대량생산하는 한국과 대만에게 추격당하며 점점 몰락하고 있다. 일본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또 반도체 마케팅의 기본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참고 자료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과학기술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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