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나우 vs. 애플 시리 음성 지원 기능 비교해보니…

구글 젤리빈은 1.0 이상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아니지만 새로운 기능들이 다수 추가되었다. 그중 하나가 음성 검색을 개선시킨 구글 나우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4.1(젤리빈)에서 소개한 새 음성 검색은 카드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의 시리에서 제공하는 커스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비슷하다. PC매거진은 젤리빈의 구글나우와 애플 아이폰의 시리에 똑같은 질문을 주고 결과를 비교했다.

Photo Image
이미지 출처 : http://forwardthinking.pcmag.com/none/299734-google-s-jelly-bean-voice-recognition-vs-apple-s-siri

28일(현지시각) PC매거진은 구글의 음성검색이 애플 시리에 꽤 좋은 호적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에서 젤리빈의 음성 검색 기능과, 아이폰4S에서 시리를 구동한 결과를 비교했는데 사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구글의 결과가 더 만족스러울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PC매거진은 `내일 얼마나 따뜻할까` `시카고 컵스(메이저리그)가 이겼나` 등 네 가지 질문을 던지고 각각의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첫 번째 질문인 `내일 얼마나 따뜻할까`에는 구글 젤리빈은 최고 기온을 보여주고 주간 날씨 정보 및 기상 예보 사이트를 카드에서 보여준다. 애플 시리는 최고/최저 기온을 둘 다 보여주고 주간 일기 예보를 하단에 나타내었다. 얼마나 따뜻한가를 질문했으나 구글이 더 정확하게 답변한 셈이다.

야구 게임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구글이 즉각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시카고 컵스가 이겼나`는 질문에 가장 최근 게임의 결과와 상대편을 보여준다. 또 재생과 하이라이트(recap and highlights) 장면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한다.

애플 시리에서는 잘 모르겠다며 웹 검색을 원하냐고 되물어왔다. 그렇다고 답변하자 최근 세 게임의 결과와 시카고 컵스의 공식 사이트를 보여준다. PC매거진의 기자는 (공식 사이트보다) 경기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링크가 더 좋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가장 가까운 스시 레스토랑을 찾는` 질문에도 구글은 즉각적으로 사용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스시 레스토랑의 위치를 지도와 함께 보여준다. 경로 안내 링크를 누르면 목적지까지 자동차 경로를 보여준다.

애플 시리에서는 스시 레스토랑을 가까운 순서대로 여러 개 보여준다. 사용자의 질문이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묻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PC매거진의 테스터는 해당 지역(샌프란시스코)에 무수히 많은 스시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에 애플 시리의 방식이 더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버레스트산은 얼마나 높지?`라고 물어보자 구글 젤리빈은 위키피디아의 결과를 적은 카드를 보여주면서 높이를 답변한다. 애플 시리는 `알아보겠다, 찾았다("Let me check that for you", "I found this for you")라고 말한 후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구글 젤리빈처럼 높이를 음성으로 답변해주지는 않는다.

PC매거진은 “전반적으로 구글 젤리빈은 애플 시리만큼 잘 작동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애플 시리가 웹 검색을 권고하는 질문에도) 더욱 정확한 답변을 준다”고 평가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