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와 경유, 섞어 쓰는 엔진 만든다

세계 첫 LPG혼소엔진, 인하대에서 만든다

액화석유가스(LPG)와 경유를 섞어 쓰는 엔진이 인하대학교에서 개발된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경유와 LPG를 혼소해 구동하는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운행건설기계 혼소엔진 및 장착기술개발 실증사업 공고`를 내고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주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중장비에도 LPG를 사용, 배출가스를 줄여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LPG 신규 수요도 창출하는 게 목적이다. LPG 혼소 비율은 최대 40%에 이를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환경개선 효과를 측정 및 분석하고 다양한 운전조건에서 연료비용 경제성을 조사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LPG업계는 LPG 혼소엔진의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보급사업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분석해 효율적인 배출가스 저감정책 수립 및 근거 자료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유와 LPG는 물성이 비슷해 잘 섞이기 때문에 중장비 연료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며 “최대 40%까지 섞어도 출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싸고 배출가스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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