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컴퓨터 매각을 위한 실사가 조만간 시작된다. 하지만 주주, 대주주, 채권단 등 이해당사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향후 매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지 의문이다.
28일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나래텔레콤 컨소시엄이 TG삼보 매각을 위한 실사에 조만간 착수한다. 나래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채권단의 1차 동의를 거쳐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실사 후에는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나래 컨소시엄은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의 차남인 이홍선씨가 대표로 있는 나래텔레콤과 이홍선씨 개인으로 구성돼 있다. TG삼보가 직면한 경영난을 타개하고 풍부한 PC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도약을 이끌기 위해 인수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통상 구체적인 매각 협상에 앞선 실사는 약 4주간 진행하지만 TG삼보는 이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규모가 크지 않고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사 후 논의할 매각 조건 협상이 얼마나 빠르게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TG삼보가 워크아웃 중인데다 대주주, 주주, 채권단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TG삼보는 지난 4월 초 나래텔레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실사 돌입까지 약 2개월이나 소요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 매각은 얼마나 이익을 남기는가의 문제지만 TG삼보는 이해 당사자들이 얼마나 양보를 해서 손해를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