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X예술: 바츠혁명戰` 기획 전시가 오는 9월 2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바츠해방전은 2004년에 리니지2 서버 중 하나인 `바츠` 서버를 장악했던 `DK(Dragon Knights) 혈맹`의 독재에 대항해 전 서버 이용자가 단합해 맞섰던 온라인 게임 내 전쟁이다.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해 게임 내 자유를 되찾은 온라인 게임 최초의 시민혁명이라는 의미에서 화제가 됐다.
이번 전시는 게임의 세계관과 현실세계의 충돌, 가상 공간 내 사건과 이어지는 현실의 삶을 바츠해방전을 주제로 표현했다. 전시에 초대된 예술가들은 게임 캐릭터, NPC, 퀘스트, 보상, 현실화의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눴다. 리니지2 캐릭터와 바츠해방전 이미지를 비롯해, 경기도 미술관의 소장품 및 이번 주제와 관련된 회화, 사진, 설치 조형물, 영상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신민균 엔씨소프트 GBC 상무는 “이번 전시회는 가상 공간과 현실을 오가며 나타나는 게임의 사회학적 현상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 미술 전시와 차별화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