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CCTV 전문기업 시큐인포가 도시환경과 주변미관을 고려해 만든 폴대형 방범CCTV 시스템이 지자체 호평 속에 설치가 늘고 있다. 기존 방범 CCTV가 증거 영상 취득에만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이 방범CCTV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으로 디자인됐다. 기능도 LED조명을 사용해 야간감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주민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해 프라이버시 존을 최대 8개 영역으로 확대했다.
시큐인포(대표 김기화)는 환경 친화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폴대형 방범CCTV 시스템 `3 WE 폴`을 개발해 서울·경기 등 지자체에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에는 강서구 및 용산구에, 경기에는 성남·포천·광주시에 각각 설치했다. 하반기 경기도 양주시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3 WE 폴은 기존 방범 CCTV와 달리 도시환경 친화적으로 디자인됐다. 기능도 대폭 차별화 했다. 먼저 초기 대응방법이 다르다. 기존 방범CCTV는 현장 위급상황 발생 시 원격지에 있는 관제센터에서 영상을 확인해 초기 대응을 한다. 반면 시큐인포 제품은 현장에서 즉시 증거 영상을 확인해 초기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방범 CCTV 원래 목적인 영상 감시 및 증거 영상 취득 외에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용의자 수배, 실종아동 찾기,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가능하게 키오스크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탑재했다.
특히 방범 강화를 위해 시큐인포가 독자 개발한 솔루션을 내장했다. 이 때문에 비상 상황시 LED 광원이 푸른색에서 적색으로 자동 변경돼 누구나 즉각적인 관찰과 대응이 가능하다. 통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는 △H.264 △MPEG4 △MJPEG 등 다양한 압축방식을 지원한다. 주민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촬영이 불가능한 프라이버시 존을 최대 8개 영역으로 늘렸다.
키오스크를 활용해 사건 및 사고에 대한 예방 및 교육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대규모 CCTV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통합관리 소프트웨어도 내장했다.
김기화 대표는 “기존 제품보다 초기 설치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지자체의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설치가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부문에서 조달청이 시행한 수요기관 만족도, 사후 서비스, 납기 준수율 등 5개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을 만큼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