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코리아가 다양한 자체 기획 서비스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일본 본사 제품을 국내에서 마케팅·판매하는 역할을 넘어 자체 개발한 서비스를 제품에 접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현재 한국법인에서 다양한 분야의 태스크포스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인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코리아의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인 `안심파나 서비스`는 기존 파나소닉 네트워크 카메라에 한국법인이 자체 기획한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일반 소비자용 보안 서비스다. 국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인 티즈코리아가 솔루션 개발을 맡았다.
맞벌이 가정, 빈 집, 유치원, 노부모님 가정 등 집안 내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네트워크 카메라 비용을 제외하면 한 달 서비스 요금 4000원으로 스마트폰에서 언제든지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노운하 대표는 “파나소닉의 디지털 보안 카메라는 글로벌 시장 1~2위를 다투는 신뢰성 높은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미미하다”며 “국내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사회에 환원한다는 파나소닉의 철학을 우선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파나소닉이 한국에 진출한지 12년째인데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내부적으로 운영 중인 여러 TF팀을 통해 자체 기획한 서비스나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파나소닉이 공급하는 6만종의 IT·가전 중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많지만 국내에서는 평가 절하된 것들이 많다”며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