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6일 “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고 데이터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와이파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와이파이 글로벌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표 사장은 “한국은 스마트폰 도입이 2년 느렸지만 세계 최고 데이터 사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KT는 가상화 클라우드 기술을 롱텀에벌루션(LTE)에 적용한 워프 기술과 함께 차별화된 와이파이 솔루션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와이파이 대비 최대 8배 빠른 속도와 17배 이상 동시 접속자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와이파이`와 CCTV 와이파이·와이파이 릴레이 서비스·스텔스 와이파이 등 KT의 다양한 와이파이 솔루션을 시연했다.
표 사장은 “앞으로도 네트워크 품질과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3G·LTE·와이파이 간 자유로운 이동성을 지원해 대용량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용하는 유무선 망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이파이 글로벌 콩그레스는 세계 무선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 연합(WBA)이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 2003년 결성된 WBA에는 BT, AT&T,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NTT도코모, 시스코, 구글, 인텔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제조사를 포함한 8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KT는 WBA 보드멤버로 서울 행사 호스트를 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80여 통신사가 만나 와이파이 신기술 및 `와이파이 자동 로밍` 등 협력 사항을 논의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