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전력반도체, 갤럭시S3 시리즈 `숨은 공신`

`갤럭시S3의 숨은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3`의 핵심 부품인 전력반도체 3종이 모두 맥심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시리즈부터 전력반도체를 독자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양산에 이르기까지는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맥심은 갤럭시S3에 들어가는 삼성 엑시노스4412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전력 공급 반도체와 LTE(4G) 베이스밴드 프로세서용 반도체, 단일 USB 커넥터 기능 등을 통합하는 반도체 총 3종의 전력 반도체를 모두 공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S3에 맞춤형으로 생산된 이들 제품은 전력관리와 충전, 기능별 USB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칩셋은 갤럭시S3 내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은 최대로 높여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다. 발열과 배터리 충전시간도 줄였다. 제품 내 60개 이상의 전력 관련 기능을 관리하는 이 칩셋은 맥심의 이전 제품보다 변환 효율이 최대 20%까지 높다. 또 고집적 첨단 설계 기술로 크기와 두께, 외부 부품 개수를 줄일 수 있어 더 얇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맥심 관계자는 “맥심은 옴니아부터 갤럭시S2까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리즈에 지속적으로 전력 반도체를 납품해 왔다”라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제품 성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현재 개발 중인 전력반도체는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2 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삼성 특정 제품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전력 반도체가 일부 있으나 갤럭시S3에는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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