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의 세계 최대 용량(870리터) `LG디오스 양문형 냉장고`가 2012년 상반기 인기상품 고객만족 부문에 선정됐다.
LG전자는 냉장고 용량을 최대한 키우면서 에너지 효율은 동급 최저 수준인 31.9킬로와트(kWh)을 실현했다.
대용량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소비자 요구 사항을 극대화해, 이번 인기상품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소비자들의 선호가 대용량 냉장고 쪽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지난 해 까지만 해도 냉장고의 주력 모델은 700리터대였지만, 대용량 냉장고 인기가 올라가면서 주력 모델 용량이 무려 100리터 이상 늘어나게 된 것이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에 해당하는 870리터 양문형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해다. 그 전까지 LG전자 양문형 냉장고 용량은 850리터가 최대였으나, 폭과 높이를 유지하면서 용량은 20리터 늘려 화제가 됐다. 870리터 용량의 이 양문형 냉장고는 지금까지도 세계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지난 해 870리터 제품으로 2개 모델을 출시하는 데 그쳤으나, 올 초에는 13종의 제품을 추가했다. 다양한 모델을 내놓아 고객 선택 범위를 넓힌 것이다. 게다가 2012년 형 LG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는 제품의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이 기존 모델보다 향상됐다.
2012년 형 LG디오스 양문형 냉장고의 특징은 크게 3가지다. △세계 최대 870리터 용량 △ `매직 스페이스` 편의성 강화 △내부 디자인 개선, 신규 패턴 적용 등이다.
LG전자는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인 `매직 스페이스`의 용량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2012년형 `매직 스페이스`는 기존 대비 22% 용량이 늘어났다. `홈바`의 3배가 넘는 용량으로 355ml 콜라캔 72개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보관 용기 크기에 따라 선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무빙 바스켓`으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내부 수납공간은 얇은 테두리와 직선 형태의 투명 강화유리 선반을 채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한층 더 넓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밝은 친환경 LED 조명으로 식재료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기 편리한 점도 장점이다.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지난 해에는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의 디자인을 채택한 모델을 내놓았다.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은 미러(mirror) 스타일 블랙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인기를 끌었다. 반짝이는 입체감을 위해서 유리 표면에 잉크 문양을 600~700℃로 가열해 잉크가 스며드는 초자 인쇄기법을 적용했다.
2012년 형은 카림 라시드 디자인 외 디아망, 커플링 등 6개 신규 패턴이 추가됐다. 기존 도어 핸들에 곡선을 적용한 `스마일 핸들`로 우아한 멋도 더했다.
세균과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점도 눈에 띈다. 천연인삼추출물을 적용한 `안심제균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제품 고장을 휴대폰으로 진단하는 `스마트 진단` 기능과 야채 산화를 최소화하는 `강력밀폐 야채실`, 3배 빨리 급속 냉각 가능한 `-35℃ 특냉실` 등으로 차별화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