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가 젊은층의 신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만남이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 결혼정보업체가 20~30대 학생 및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8.5%가 온라인에서 만나 오프라인으로 실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 직장인 중 16%가 3회 이상의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여대생들의 경우 오프라인 만남 4회 이상 경험자가 100명중에 4명 꼴이었다. 이를 통해 온라인을 통한 실제 만남이 성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게임포털 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한 온라인 댄스게임은 8등신의 모델 캐릭터와 실사와 같은 움직임으로 여심(女心)몰이에 성공하며 총 회원 중 60%가 여성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여성회원이 많다는 입소문을 타고 남성 가입자도 크게 늘어 게임 내 커플은 30만 쌍에 이를 정도. 이 중 결혼에 성공한 실제 커플도 손에 꼽힐 정도다. 게임상에서 만나 정기모임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쌓아온 이용자가 결혼까지 골인, 새로운 만남의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조회수가 최고 50만 건에 달할 정도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애의 기술’ 강의에서 연애컨설턴트 송창민씨는 ‘온라인솔로탈출 비법’에 이어 ‘성공적인 오프라인 만남(가제)‘ 강의를 통해 커플성사에 대한 다양한 성공 비법을 제안한다.
우선 온라인상에서 만났을 때 서두르지 말 것을 주문했다. 또한 늦은 밤 술보다는 낮 시간대 차를 마시는 것이 성공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이는 상대방과의 신뢰를 쌓기 위한 한 것으로 데이트 코스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경우에도 ▲게임상 캐릭터와 동일시하지 말 것 ▲게임 유저들이 가장 실수하는 닉네임을 부르지 말 것 ▲게임 내용보다 일상적인 내용의 대화를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만남을 위한 다양한 비법을 연애의 기술 강의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게임’을 비롯해 ‘소셜데이팅’ 등 다양한 온라인이 만남의 가교로 떠오르는 만큼 온라인상 만남의 기술과 실제 오프라인에서의 연애기술을 활용한다면 게임을 통해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민영 기자 som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