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가 롱텀에볼루션(LTE) 음성통화(VoLTE)를 지원하는 첫 스마트폰 타이틀을 거머쥔다.
7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LTE 모델은 하드웨어 상에 VoLTE를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이 개최한 `LTE2.0` 간담회에서 VoLTE 시연에 갤럭시S3 LTE모델이 사용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7월 출시되는 갤럭시S3 LTE는 하드웨어적으로 VoLTE를 지원한다”며 “최적화 작업을 거친 후 9월 말 펌웨어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 3사는 모두 VoLTE폰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은 갤럭시S3 LTE 모델에 삼성 AP인 `엑시노스4412`와 자체 통신 모듈을 탑재해 퀄컴 칩을 기다려야 하는 경쟁사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VoLTE를 지원하게 됐다.
LG전자와 팬택 등은 7월 퀄컴이 상용화하는 스냅드래곤S4 차기버전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VoLTE는 기존 음성서비스를 대체하는 통신서비스의 핵심으로 최적화에 시간이 걸린다”며 “VoLTE를 하드웨어 상으로 지원해야 서비스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제품 기능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