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2개의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폭을 묶어 기존 프리미엄 와이파이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캐리어애그리게이션(WiFi CA)`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와이파이 캐리어애그리게이션은 기존 20㎒ 대역폭을 가진 와이파이 채널 두 개를 묶어 40㎒ 대역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와이파이 채널본딩` 규격을 국내 최초로 상용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적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5㎓ 주파수 대역에서 서비스되는 것으로, KT가 제공하는 약 20만개(AP 기준) 와이파이존 중 2.4㎓와 5㎓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전송하는 2만여 개(약 10%)의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에 적용된다.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은 주요 대학, 도심, 지하철 등을 중심으로 구축됐으며, 유동인구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와이파이 캐리어애그리게이션은 `갤럭시S3 LTE` 출시가 예정된 7월 초에 맞춰 상용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며, KT 갤럭시S3 LTE 가입고객은 LTE 워프(WARP)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를 통해서도 최고 속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고기술상을 받은 프리미엄 와이파이가 와이파이 캐리어애그리게이션 기술로 한번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