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실외 수중 특수효과 찰영장인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가 개장 1년을 맞았다.
경기 고양시 오금동 2만5905㎡ 용지에 건물 8동 규모로 건설된 이 스튜디오는 지난해 6월 20일 문을 열었다. 국내 최고 방송영상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가 폐·하수장을 재활용해 만들었으며 수중 촬영을 위해 대·중·소형 수조가 갖춰져 있다.
대형 수조는 58m(가로)×24m(세로)·4m(높이)로 아시아 최대다. 중형 수조는 20×25×3.8m, 소형 수조는 1×24×3m다.
쓰나미를 주제로 한 영화 `해운대`와 드라마 `영광의 재인` `빅` 등이 이곳에서 촬영하는 등 영화 및 드라마의 수중장면 촬영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재난 영화 `타워`와 `점쟁이들`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개장 후 영화 5편과 드라마 3편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하반기 촬영하는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와 `사어`도 이곳에서 수중 장면을 찍을 예정이다.
지난해 가동률은 우천, 결빙 등 날씨로 인해 불가능했던 130일을 제외하면 84.6%에 달했다. 지난 18일에는 개장 1년을 맞아 김준희 시플렉스 대표, 윤대원 퍼펙트 대표 등 수중 촬영 전문가와 김달수 경기도 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2 도약을 위한 좌담회도 열었다.
운영을 맡고 있는 고양시와 고양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인환)은 개장 2년차를 맞아 수중 촬영과 특수효과 분야 입주기업 모집에 나서는 등 새로운 발전 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아카데미 강좌같은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동일 수도 올해 185일로 늘린다.
김인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장은 “장기적으로 실내형 스튜디오도 조성하고 글로벌 영화제작 프로젝트를 유치해 오는 2016년까지 연 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방송영상산업 핵심 인프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