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대경권 첨단기술 융복합 대표산업으로

식물공장(Plant Factory)산업이 대경권에서 꽃을 피울 전망이다.

대경권 식물공장 기반산업 생태계조성지원사업(이하 식물공장 지원사업)이 최근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의 비R&D 분야 지정공고 대상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 세부실행계획이 마련되면 오는 8월부터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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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권 식물공장 생태계조성지원사업 소요 예산

식물공장 지원사업은 경북도와 대구시, 군위군 등 지자체와 경북테크노파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등이 공동으로 정부에 제안한 사업이다.

경북TP가 주관하고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DIP, 대구가톨릭대학교, 동국대학교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3년간 국비 45억원과 지방비 30억원을 포함, 총 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식물공장 운영기업의 창업지원과 경쟁력강화 지원,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식물공장 운영과 관리를 지원하는 코디네이터 인력양성, 식물공장 시스템 수출 지원 등 다양하다.

식물공장은 통제된 시설에서 생물의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작물을 자연환경에 영향 받지 않고 공산품처럼 계획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농업형태다.

IT와 BT, ET, LED, 로봇, 건축, 디자인 등 첨단 기술이 복합된 산업으로, 인구증가와 에너지자원 고갈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농업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지구촌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식물공장 기반산업인 LED와 IT, BT 등 연관산업이 고르게 발달돼 있고, 카스트친환경농업기술 등 식물공장 운영기업이 적지 않다. 현재 전국 22개 식물공장 운영기업 중 10개가 대경권에 있다.

또 경북의 종자, 특용작물, 대구의 IT 및 건축, 디자인을 연계해 식물공장 생태계를 조성하면 향후 3년간 20개의 식물공장 창업, 84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문영백 경북TP 기업지원단 신사업진흥팀장은 “LED, IT, ET 등 융·복합기술로 집약되는 미래형 식물공장을 지역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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