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영상통화, 전면 카메라를 진화시키다 ···100만 화소 이상급 채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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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영상 통화 기능이 강화되면서 전면 카메라 모듈도 급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명한 영상 통화를 위해 100만 화소 이상급 전면 카메라 모듈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근래 스마트폰의 영상 통화 기능이 강조되면서 100만 화소 이상급 전면 카메라 모듈이 확산되는 추세다. 지금까지 선보인 휴대폰들은 대부분 VGA급 3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었다. 후면 카메라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으로 사용빈도가 높아 고화질·고화소 모듈이 요구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영상 통화 기능이 스마트폰의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면서 전면 카메라 모듈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면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100만 화소 이상은 3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절반 이하인 14%에 그쳤다. 내년쯤이면 100만 화소 이상급 전면 카메라 모듈 비중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3에는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에 이어 갤럭시S3에도 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채택했다. 애플 아이폰5도 100만 화소 이상 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12일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2에서 페이스타임을 3G 통신망에서도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3G 통신에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100만 화소급 이상 모듈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4S에는 90만 화소 모듈이 사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고사양 스마트폰에 130만 화소 이상 급 전면 카메라 탑재를 늘리고 있다”면서 “영상통화와 셀카 사용자가 늘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