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흥국에 `LG 브랜드숍` 연내 3600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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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5월 브라질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중심도시인 포르토 알레그레에 문을 연 현지 1호 브랜드숍.

LG전자가 올해 안에 주요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LG 브랜드숍을 20% 가량 확충한다. 현지에서 LG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신흥국에 집중적으로 브랜드숍을 개설해 온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총 3600개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주요 선진국의 경기 침체와 신흥국가의 고속 성장세가 맞물리기 시작한 2009년부터 전략적으로 신흥국에 브랜드숍을 오픈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LG전자가 보유한 해외 브랜드숍은 약 3000여개에 달한다. 올해는 중동·남미·동남아시아 등을 위주로 브랜드숍을 집중 개설, 약 20% 늘어난 3600여개를 계획하고 있다.

LG전자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LG 브랜드숍`은 국내 LG 가전 전문매장 `베스트샵`처럼 단독 건물에 제품 전시·체험 공간과 서비스 센터가 함께 있거나 혹은 기존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다.

LG 브랜드 정체성을 고려한 매장 인테리어를 갖췄으며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외에 휴대폰, 노트북 등 전체 LG전자 제품을 판매한다. 휴대폰의 경우 샵인샵 형태로 브랜드숍 내에 `LG 모바일 브랜드숍`이 입점했으며 첨단 제품을 직접 체험·구매하고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LG 브랜드숍이 확산될 국가는 브라질, 중동, 사우디, 인도, 중국, 홍콩 등이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곳은 지난 5월 선보인 브라질 리우그란데 도 술 주의 LG 브랜드숍. LG전자는 이미 브라질에서 3DTV 시장 점유율 43%를 기록하고 있으며 생활가전 전 부문에서 높은 판매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생활가전과 TV 생산기지를 브라질에 두고 주변 남미국도 공략하고 있다.

두바이 중심지에도 브랜드숍을 개설해 이 지역을 방문하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을 알리고 있다. 버즈 두바이 다운타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쇼핑몰 두바이몰에 `LG 라이프스타일 갤러리`를 지난 2009년 오픈했다.

이 매장은 530㎡ 면적에 유럽 궁전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LG전자 프리미엄 제품을 모두 전시하고 있다. 거실, 주방, CEO 집무실 등 실제 제품 사용 환경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지역과 위치를 선정해 LG브랜드숍을 개설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중장기적인 사업 성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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