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력산업은 일방적으로 전기를 공급받던 `아날로그 전력시대`에서 개개인이 에너지를 주고받는 `에너지 인터넷 시대`로 변화할 것입니다.”
박상진 한국전지산업협회장(삼성SDI 사장)은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리튬전지 국제 학술대회(IMLB)`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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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1990년대 등장한 리튬전지가 지금의 `모바일 혁신`을 가능하게 한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 리튬전지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IT·자동차·전력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사회, 경제에 큰 변혁을 일으키는 `에너지 혁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미래 IT기기는 자연스럽게 몸에 지닐 수 있는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리튬전지의 초소형·초박형·플렉시블(flexible) 기술이 핵심”이라며 “리튬전지 기술 발전으로 `모바일 시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착용 가능한 (Wearable)시대`로 바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혁신적인 세상을 완성하기 위해 리튬전지 기술은 에너지 밀도, 가격 경쟁력, 멀티 디자인, 절대적 안전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