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출시된 애플 1세대 컴퓨터가 15일(현지시각) 경매에서 4억3500만원(37만4000달러)에 팔렸다고 경매 전문업체인 소더비가 공개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된 애플 1세대 컴퓨터는 애플 공동 창업자로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와 선배인 스티브 위즈니악이 제조해 판매했다. 작동이 가능한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50여 대밖에 남지 않았다. 이 중 6대가 가동된다.
낙찰가 37만4000달러는 당시 판매 가격 보다 500배 높은 금액이다. 최초 경매 예정가는 15만 달러였다. 두 사람이 끝까지 경합을 벌인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에 근접하는 37만4천 달러를 전화로 부른 익명의 참여자가 1세대 애플 컴퓨터를 손에 쥐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