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새 원자력본부 설립된다

울산시 울주군에 건립 중인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3, 4호기에 이어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건립승인이 나면 새로운 원전본부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울산시 울주군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실시설계계획이 승인되는 시점 이후에 울산지역의 원전을 관리, 운영하는 원전본부를 신설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지경부의 원전담당부서인 원전산업정책과의 강경성 과장은 지난 14일 신고리 5, 6호기가 들어서는 원전 주변지역인 울주군의 주민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를 확인하기도 했다.

강 과장은 "신고리 원전본부의 독립과 시점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 측도 요청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신고리 본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신고리 5, 6호기의 실시설계계획 승인시점은 오는 29일 예정된 공청회가 별 탈 없이 성사된다면 이르면 올해 안, 아니면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원전본부의 설립계획은 지난 2010년 한수원 고리원전본부의 신임 채완희 본부장이 "울주군에 설립하려는 원전 5, 6호기가 들어서면 새 본부가 설립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신고리 5, 6호기는 오는 2018년과 2019년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 지역 주민들은 모두 이주를 준비하는 등 한수원과 한창 협상 중이다.

신고리 3, 4호기의 경우 같은 서생면 지역에서 오는 2013년과 2014년 완공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새 원전본부가 설립되면 내년과 내후년 완공되는 울산지역 원전인 신고리 3, 4호기와 신고리 5, 6호기까지 모두 4기의 울산지역 원전을 관리,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명칭은 지역이름을 딴 울주 원전본부, 또는 서생 원전본부, 신고리 원전본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부산의 고리원전본부는 부산시 기장군 고리의 명칭을 땄으며, 고리 1, 2, 3, 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를 담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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