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함기호)는 본사가 `인쇄산업 올림픽`으로 불리는 `드루파 2012` 전시회에서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드루파 2012는 4년에 한 번씩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규모의 인쇄산업 전시회다.
HP는 예상 목표를 크게 초과하는 디지털 인쇄기 수주를 성사했다. 특히 `인디고 7600 디지털 프레스` `T410 컬러 잉크젯 웹 프레스` `사이텍스 FB7600 산업용 프레스` `프린트 모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루파에서는 200여개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고객사들이 당초 예상보다 약 2배 많은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업체들도 다수 제품을 구매했다. 이미 여러 대의 HP 디지털 인쇄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학술정보는 `HP 인디고 7600 디지털 프레스`를 추가 계약하며 맞춤형 출판(POD) 능력을 강화했다. 간판·디스플레이 전문업체 천성 애드컴은 HP 사이텍스 LX850 산업용 프린터 2대를 계약했다.
중국에서는 최대 규모 아날로그 인쇄 유통업체인 인포테크 머신이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 유통 채널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인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
기도 반 프라그 HP APJ 그래픽 솔루션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HP 디지털 인쇄기로 거의 모든 종류의 상업인쇄가 가능함을 인식한 인쇄 업체가 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