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 뮤지컬로 과거로 여행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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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등에서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 최근 인기다. 시대극은 현재가 아닌 과거를 소재로 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주말, 과거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을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G마켓 티켓(ticket.gmarket.co.kr)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이 합쳐진 다양한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대극 뮤지컬은 과거 시대상을 생생하게 반영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G마켓 티켓사업팀 김정순 팀장은 “시대극은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를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영화나 드라마처럼 뮤지컬에서도 이런 소재를 활용한 작품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봄날 경성연애사 `콩칠팔새삼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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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칠팔새삼륙`은 1931년 4월 영등포역에서 기차선로로 뛰어든 두 여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창작 뮤지컬이다. 제목은 `남의 일에 대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말로 떠든다`는 뜻의 옛 우리말이다. 193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신여성의 시각에서 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자유로운 연애가 꽃피기 시작한 경성에서 두 여인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알찬 구성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감각적인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모더니즘이라는 외면과 달리 그 속은 여전히 봉건적이었던 당시의 세태를 다룬다. 꿈을 빼앗기며 원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야 했던 두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반추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8시에 공연이 진행된다.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은 2시와 6시에 만나볼 수 있다. G마켓 티켓에서 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바람과 달의 주인 `풍월주`

뮤지컬 `풍월주`는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다. 극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운루`라는 곳으로 남자 기생이 신분 높은 여자를 접대를 하는 곳이다. 각자 사연을 품고 운루로 모여든 남자들을 바람과 달의 주인이란 뜻의 `풍월주`라 불렀다. 그들은 손님에게 인기가 없으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천한 존재다. 이곳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풍월주인 `열`은 핏빛 개혁을 하고 있는 `진성여왕`의 절대적인 애정을 받지만 그의 마음은 오랜 친구인 `사담`을 향해 있다. 진성은 열에게 모든 권력을 주겠다며 입궁을 명하지만 열은 사담과 떨어지지 못한다. 이를 알게 된 진성이 사담을 협박해 둘을 떼어놓으려 한다.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고자 했던 열과 사담, 진성이 만들어내는 아련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적신다. 한 번 들으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감동은 배가 된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와 6시 30분에 시작된다. G마켓 티켓에서 4만원에 판매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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