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내년 반도체 팹 투자가 올해보다 17% 성장한 463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 투자는 작년보다 2% 증가한 395억달러로 예측됐다.
올해 주요 투자 지역은 한국(110억달러 이상), 대만(85억달러), 미주(83억달러) 등이다. 내년 최대 투자 예상 지역은 한국(125억달러 이상), 미주(115억달러 이상), 대만(8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SEMI 측은 올해 전 부문에서 장비 투자가 늘고 있으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부문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 삼성, SMIC, TSMC, UMC 등의 대대적인 투자 발표에 힘입은 것이다. 올해 진행 중이거나 신규 팹 건설 프로젝트는 45개며, 내년에는 24개가 예상됐다. 또 올해 11개의 신규 팹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신규 팹은 7개가 착공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착공한 신규 팹 생산능력은 월 90만장(200㎜ 웨이퍼 기준)이며, 그 비중은 메모리가 60%,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는 각각 20%를 차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