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20분간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훈련은 주중 및 일일 최대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목요일 오후 2시로 잡아 사실상 실제 전력위기 발생 상황과 동일한 여건에서 실시한다. 훈련 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의 가정, 상가, 산업체는 자발적인 절전을 통해 정전대비 위기대응에 참여하고 공공기관은 실제 단전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정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방식으로 절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사무실에서는 냉방기기와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 차단하는 방식이다.
상가·상점에서는 냉방온도를 높이고 영업에 영향이 적은 가전제품의 사용을 잠시 중단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산업체에서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잠시 중지하거나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등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 차단하면 된다.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은 “이번 전력위기 대응 훈련은 계획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의 훈련이므로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