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방책이나 꾀. 어려운 상황을 도리어 유리하게 바꿀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나 묘책을 말한다.
본래 일본 만화 `고스트 바둑왕`에서 주인공이 추구하는 궁극의 바둑 정신을 묘사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로 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절묘한 방법을 일컫는 의미로 바뀌었다.
말의 느낌과 의미가 확실하게 와 닿고 분야와 주제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널리 사랑받는다. 꽉 짜인 일상을 살아가며 인생 역전의 꿈을 꾸는 현대인에게 더욱 호소력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엔 카카오톡의 음성 통화 기능 `보이스톡` 국내 도입이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음성 통화 기능을 해외에만 먼저 열고 “국내에선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연막을 치다가, 국내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고 전격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급작스러운 보이스톡 개시에 통신사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평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전면 차단하던 LG유플러스는 “보이스톡 등 mVoIP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치고 나왔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이동통신 시장에서 별로 잃을 것이 없는데다 무제한 데이터요금제가 없는 롱텀에벌루션(LTE)에 주력하는 상황. 작은 희생으로 고객 호감도를 높이고 사용자를 끌어들일 신의 한 수인 셈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정권 심판론 등으로 계속 밀리다가 막판 `김용민 막말 파문`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새누리당 당직자가 방송인 김구라의 김용민 응원 메시지를 단서로 둘의 인연을 추적,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한 막말 인터넷 방송을 찾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선거판을 뒤엎은 신의 한 수였다.
*생활 속 한마디
A: 실장님이 키우시는 480인조 걸그룹의 활동 무대를 안드로메다로 옮기신데요.
B: 연예 사업과 우주 개발 사업을 동시에 활성화할 신의 한 수로군요.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