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루카 마제이 하니웰 글로벌 마케팅·전략 담당 부사장

“한국은 에너지관리사업을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라입니다. 에너지분야에서 100년 이상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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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마제이 하니웰 글로벌 마케팅·전략 담당 부사장은 7일 에너지 효율향상에 주력하는 한국 시장에서 에너지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한국에서 공장·빌딩자동제어시스템, 산업용제어기기, 보안, 홈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공급해 온 하니웰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 등 기존 비즈니스모델과 연계한 에너지관리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마제이 부사장은 “과거 단순히 설비교체를 통해 효율을 향상했다면 이제는 설비교체부터 운영, 사후관리 등 에너지 사용에 있어 최적의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하니웰은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부분에 있어 차별화 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니웰은 전력수요예측을 통한 에너지효율향상 사업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전력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사정에 적합한 사업모델이라는 판단이다.

전략적으로 바라보는 시장은 건물분야다. 국가에너지 소비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건물분야 에너지절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사업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특히 녹색건축법 등 건물 에너지절감을 위한 제도적인 틀이 마련돼 건물주의 인식이 빠르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제이 부사장은 “단순 에너지절약형 건물이 아닌 에너지절약과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인텔리전트 빌딩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하니웰 또한 이 분야에 초점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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