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구를 원격에서 끄거나 켜는데 사용됐던 제어장치 릴레이(Relay)가 IT기술과 접목돼 수용가 전체 전기에너지 관리에 활용될 전망이다.
중앙제어(대표 안기봉)는 최근 조명제어는 물론, 전류·전압 등을 측정해 에너지 관리를 돕는 `스마트 릴레이`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릴레이는 전열회로를 포함한 모든 회로의 전류·전압·역률 등의 정보를 수집해 중앙서버로 보내주거나 전원 차단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포함해 지능형전력망과 연동, 에너지 절감과 효율화를 유도한다.
통신과 센싱 기술을 이용해 날씨나 퇴근 등의 패턴에 따른 관리와 대기전원 차단의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빌딩이나 상가에 최초 유입되는 분전반(전력 분배장치)에 장착되며 분전반과 연결된 여러 콘센트를 통해 에너지 정보를 수집한다. 콘센트는 전기플러그와 연결된 가전제품이나 전열기구의 사용량을 전달하는 통로인 셈이다.
중앙서버 관리자는 여러 개의 릴레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신을 통해 접수받아 시설물에 대한 제어와 통계 등 데이터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안기봉 사장은 “스마트 릴레이는 중앙서버실에서 조명이나 각종 전열기기를 원격제어하고 스케줄 기능과 센서기술을 통해 전력 낭비를 지능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에너지 절감이 크게 요구되는 빌딩 등을 대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