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이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30일 여성가족부는 2012년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74만74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6만8044명이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였다. 비율은 3.9%다. 명확한 인터넷 중독 청소년이 1만6714명, 초기 증상이 5만1330명이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 비율은 2009년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조사 초기에는 중독 비율이 6%에 가까웠지만 올해는 4% 미만으로 떨어졌다. 2009년 5.77%를 보인 중독 비율은 2010년 5.48%, 2011년에는 4.93%, 2012년 3.9%를 보였다.
2009년부터 조사한 초등학생은 3년 동안 5.77%에서 3.97%로 1.8%포인트 줄었다. 중학생은 2010년 5.29%에서 올해 3.93%로 1.36%포인트, 고등학생은 2011년 5.44%에서 1년만에 3.84%로 1.6%포인트나 감소했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인터넷 중독 청소년 감소는 꾸준한 제도 개선과 캠페인 등으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데 따른 복합적 효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청소년은 초등학교 4학년 48만2459명, 중학교 1학년 63만580명, 고등학교 1학년 62만7704명이다. 조사는 올해 3월과 4월에 걸쳐 이뤄졌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 비율 추이(단위:%)
자료:여성가족부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