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이 투자되는 200㎾ 규모 세계 최대 수소타운이 국내에 들어선다.
지식경제부는 산업체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인근 주택, 건물 등에 공급해 연료전지설비를 운영하는 `수소타운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수소타운 시범사업에서 연료전지 설비를 주택 150개소와 공공·상업(산업)건물 10개소 등에 복합형 보조사업 형태로 설치·지원한다.
복합형 보조사업은 기존 그린홈 100만호, 일반보급, 지방보급 등 정부 보조사업을 수소타운 건물들을 대상으로 공동 보조·지원해 주는 것이다.
수소타운 사업의 사업비는 정부 50억원, 지자체·민자 40억원 등 총 90억원 내외이며, 올해 말까지 연료전지 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규모는 세계 최대가 될 전망이다.
수소타운 시범사업에서 설치되는 연료전지 설비의 전체 용량은 약 200㎾ 규모로 연간 발전량은 1664㎿h이며, 동시에 생산되는 열은 연간 2026G㎈다.
부생수소는 정유화학제품 제조공정 과정, 발전소 운영 등에서 발생된다.
그동안 LNG를 개질한 수소를 연료전지 연료로 사용했으나 높은 LNG 가격과 수급 불안정이 연료전지 산업발전에 큰 장애로 작용했다.
이에 반해 이번 사업은 부생수소 등을 연료로 활용해 연료전지 가격 경쟁력 제고와 연료원 다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조석 지경부 차관은 “향후 수소·연료전지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발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수소·연료전지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해 R&D에서 시장 활성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