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특집] 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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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옛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은 지난해 10월 4일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에 창업 16년만에 첫 사옥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존경받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비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랩은 1995년 3월 창업자인 안철수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해 단 3명이, 40평 남짓의 작은 임대 사무실에서 출발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700명이 넘는 임직원이 1만평 규모의 사옥에서 글로벌 무대를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창업 이전 7년 간 무료 보급되던 V3는 어느덧 우리나라 대표 SW로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또 그 핵심 기술은 네트워크, 모바일, 클라우드 등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정보보안 솔루션과 서비스에 적용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사업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일궈 매출 1조원 시대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글로벌 사업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8%에서 올해 10%대로 높이고, 오는 2015년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안랩은 올해 CEO가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해 해외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구조를 이미 갖춘 바 있다. 또 지난 2월 `RSA 콘퍼런스` 첫 참가로 미국 본격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APT 공격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 2.0`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해 첫 참가로서는 드물게 금융권과 일반 업계 IT 실무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오는 6월 11~14일 위싱턴에서 열리는 `가트너 서밋`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 보안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보안 엑스포(Information Security Expo & Conference)에 참여해 인지도 향상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도모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악성코드 분석센터를 주축으로 단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기술투자 개념의 진출을 전개하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 지역은 AOS와 핵쉴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지역별 영업망을 확대하고 서비스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랩은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융합 솔루션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전통의 V3제품군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제조·기반 시설 보호용 트러스라인, 망 분리 솔루션 트러스존, APT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 모바일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웹보안 솔루션 사이트케어 등 새로운 보안 분야의 솔루션을 시장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파견·원격 관제, 기술지원센터 등의 종합 대응과 실시간 APT 방어, 컨설팅, 침해 분석 및 예방을 위한 A-FIRST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본격 시행에 따라 이를 준수해야 하는 기업·기관의 고민이 증가하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법의 필수 항목인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랩은 이번 개인정보보호법 토털 솔루션을 통해 기업·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수준 제고와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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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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