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조사결과…안드로이드 59%, iOS 23%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안드로이드와 iOS의 양강구도가 확고해지고 있다. IDC가 24일(현지 시각) 발표한 1분기 스마트폰 운용체계(OS)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안드로이드와 iOS만 가파르게 성장해 두 OS를 기반으로 한 단말기는 80%를 넘는다. 다른 OS의 스마트폰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 공급량은 1억5230만대로 지난해 1분기 1억160만대에서 50% 가까이 성장했다. 세계 6대 스마트폰 OS는 안드로이드(59%), iOS(23%), 심비안(.6.8%), 블랙베리(6.4%), 리눅스(2.3%), 윈도폰7/윈도모바일(2.2%)이다.
공급대수와 시장점유율 모두 증가한 것은 안드로이드와 iOS뿐으로, 공급대수 기준 안드로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성장했으며 iOS는 88.7% 성장했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3670만대에서 올 1분기 8990만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애플 iOS 역시 1860만대에서 3510만대로 성장했다.
흥미로운 것은 리눅스 OS가 MS의 윈도폰/윈도모바일보다 높은 점유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MS 윈도폰/윈도모바일은 1년 전 260만대 공급 2.6% 점유율에서 올 1분기 330만대 공급 2.2% 점유율로 공급대수는 늘어났으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었다.
리눅스 역시 지난해 1분기 320만대 공급 3.1% 점유율에서 올 1분기 350만대 공급 2.3% 점유율로 공급대수는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었다. IT 거대기업인 MS 윈도폰/윈도모바일이 리눅스에 계속 밀리고 있어 주목된다. 스마트폰용 리눅스 OS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OS인 바다가 해당된다.
3, 4위의 노키아 심비안,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는 낙폭이 크다. 심비안은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장 하락했다. 1년 전 2640만대 공급 26% 점유율에서 올 1분기에는 1040만대 공급 6.8%로, 공급대수 기준 60% 이상 하락했다. 블랙베리도 상황은 좋지 않다. 1년 전 1380만대 13.6%에서 올 1분기 970만대 6.4%로 30% 가까이 하락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