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로봇(대표 강석희)은 동급 제품 중 최대 파워를 구현한 데스크톱 로봇 `DTR-M`과 로봇 제어기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데스크톱 로봇은 책상 크기 정도의 중소형 로봇으로 가전·모바일·자동차용 정밀 제품 생산에 활용되는 기기다. 부품 접합에 필요한 액체 토출·볼트 체결·납땜(솔더링)·터치스크린 반응 검사 등에 사용한다.
DTR-M은 고강도 알루미늄 재질로 몸체를 설계해 중량을 60kg에서 27kg으로 줄였다. 외형도 기존 제품보다 30% 정도 줄여 작업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5kg 무게의 부품을 다룰 수 있어 동급 로봇 중 최대 파워를 구현했다. 터치스크린을 채택해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부로봇은 DTR-M 출시와 동시에 신형 로봇 제어기도 선보였다. 제어기는 로봇이 필요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동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출시한 제어기는 중앙연산처리장치(CPU) 등 핵심 부품을 대폭 업그레이드 해 기존 제품보다 모터 제어 성능을 3배 이상 높였고, 통신 속도도 더 빠르다. 산업용 기기 통신 규약인 MODBUS 통신을 기본으로 탑재했고, 기존 제어기와 1 대 1로 호환된다. 튜닝용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동부로봇 관계자는 “DTR-M은 스마트폰·스마트패드·LED 제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대폭 높인 제품”이라며 “설비투자 대비 수익률을 기존 로봇 제품에 비해 3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