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가드너 스피짓 CSO "대중없이 기업, 정부의 성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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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가드너 스피짓(spigit) 최고전략책임자

“기업이든 정부든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대중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제임스가드너 스피짓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1일 “역사 속에서 대중을 생각하지 않은 정부, 기업이 성공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스피짓은 기업 혁신 경영 솔루션 제공 회사다. 애플, 월마트, 코카콜라 등 많은 대기업에 혁신 경영 솔루션을 제공했다. 서울디지털포럼 주제 발표를 위해 방한한 제임스가드너 CSO는 혁신 비법은 대중과 같이 호흡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전 영국 노동연금부 최고전략 책임자로도 활약한 제임스가드너는 2010년 영국에서 가장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금융서비스 경영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MS)와 애플이 대표적입니다. MS는 연구, 조사에 엄청난 돈을 썼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지금 두 기업의 주가를 비교해보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열광한 아이폰은 사실 혁신적인 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사용법에 초점을 맞췄을 뿐이라고 했다. 기업들이 R&D센터에 집중하는 것보다 수만명의 일반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할 때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그런 면에서 대단하다”며 “삼성은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갤럭시S를 열심히 만들어 돈이 되는 혁신을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국민들은 정부의 정책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대중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그 나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작년 아랍의 봄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기자에게 한국 대중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대뜸 물었다. 서울디지털포럼 연설을 앞두고 대중이 원하는 연설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 요지였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인사하면 대중이 좋아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Hello`와 `Thank you`를 한국어로 물었다. 그는 “앙녕하세요. 고맘스므니다”를 몇 번이나 말하면서 종이에 썼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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